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"앙코르와트를 발견한 기분이지 않아요?" <br /> 정선 너덜 지대 비탈에서 맞닥뜨린 정선바위솔 군락을 두고 <br /> 조영학 작가가 한 말입니다. <br /> <br /> 저 또한 외마디 탄성만 나올 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바위 무더기 비탈에 고이 숨겨진 '비밀의 정원' 같았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너덜을 오르내리고, 가로지르며 <br /> 어렵사리 만난 터라 더 뭉클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사실 정선바위솔을 만나려 먼저 삼척을 찾았습니다. <br /> 서울에서 300km를 달렸습니다. <br /> 깎아 지른 바위에 자리 잡은 고매한 친구들, <br /> 제대로 보기도 쉽지 않을뿐더러 <br /> 꽃을 피우기 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바위솔은 어릴 적에 많이 봤습니다. <br /> 기와지붕에 자라는 터라 와송이라 불렀습니다. <br /> 흙도 없는 기와에서도 꿋꿋하게 사는 터라 <br /> 늘 신비하다 생각했습니다. <br /> 하지만 꽃이 핀 와송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 2주 전입니다. <br /> 성북동 길을 걷다가 우연히 와송을 발견했습니다. <br /> 훤칠한 꽃대를 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3908724?cloc=dailymotion</a>